[서울] 동대문 성곽 공원 & 동묘 벼룩시장
동대문 성곽 공원
동묘 벼룩시장
주말이었던 어제!
미세먼지를 뚫고 동생과 함께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대학로.
다른 약속 이전에 동생과 함께 동대문을 돌아봤습니다.
한양 도성 성곽에서는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조금 등산하는 기분이랄까...
사진 찍을 기회를 놓쳤네요.
뒤편으로 달동네의 풍경이 너무 멋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비록 많지만 바람이 시원하니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서로서로 한 장씩.
미니미 해진 서울의 풍경이 멋집니다.
오래된 집들이 틈틈이 들어서 있는 서울의 레트로함도 물씬 느껴지네요.
저는 저런 달동네나 옛 풍경들이 너무 좋습니다.
제 세대가 느낄 수 있는 고향에 대한 향수나 감성이 떠오르곤 합니다.
내려올 때는 옆길 주택가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건물들이 작게만 느껴지는 높이입니다.
사실은 동묘를 방문할 예정은 없었습니다.
바로 신설동으로 향하던 중.
밀집한 인파에 어딘가 보니 동묘더군요.
그래서 방문한 적 없는 동묘 벼룩시장으로 이동해 봤습니다.
많은 어르신들과 동묘 구제 시장을 알고 찾아온 젊은 분들도 곳곳에 오셨더라고요.
동생과 저도 인파를 뚫고 곳곳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옷더미들이 잔뜩 쌓인 곳에서
많은 분들이 옷을 고르는 풍경.
"단 돈 이천 원! 삼천 원이요!"
옷을 밟고 올라가도 상관없는 구제의류들.
잘 찾아보면 희귀하고 마음에 드는 의류를 구한다고 하는 동묘 시장의 풍경입니다.
젊은 커플들도 이색적인 데이트로서 너무 좋은 공간입니다.
매일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던 사람들이 이런 곳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마주하고
많은 상인 분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껴보는 시간.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에너지 넘치는 동묘 벼룩시장.
알고 보면 마트 뺨치는 동묘 벼룩시장입니다.
물론 엄청 세련되거나 값진 물건은 적을 수 있겠지만
그곳에 있기에 그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건강 보조 식품들.
작동이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으나
빈티지한 매력이 듬뿍 담긴 필름 카메라들까지.
저는 이번 서울 방문을 '레트로 서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어떤 사람에게는 구닥다리, 낡은 물건, 불필요로 정의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저렴한 상품, 가성비 상품, 득템 등
다른 식의 표현으로도 충분히 해석되는 동묘 벼룩시장.
동묘 벼룩시장이 마켓의 의미를 넘어 소통의 창구 같은 더 큰 맥락과 독특한 매력이 있기에
지금껏 꾸준히 사랑받고 많은 분들의 발길을 이끌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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