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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카디날테트라가 이상하다.

131ZIPDAN 발행일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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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물생활 이야기입니다.
요 근래 어항에 안 좋은 소식이 생겼습니다.
작은 어항에서 시작한 물생활 이야기는 조용할 날이 없네요.

 

 

 

 

그냥 가만히 보면 모를 사진.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테트라 한 마리가 유영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번에 입양할 때같이 온 녀석인데
작은 크기였을 때도 척추가 휘어있는 기형이 있던 아이라서
먹이 경쟁에서도 밀리고 작은 몸집에 여과기로 빨려가고 있던걸 구해준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잘 자라주어 나름 크기도 커지고 괜찮았는데 저런 모습이 되어있더라고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발색이 많이 죽었고 검은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꼬리 부분도 검은 반점 같은 것이 생겼더라고요.

 

 

 

 

 

 

땅에 거꾸로 처박혀 있거나
아예 뒤집혀서 죽어있는 듯한 모습이기도 해서 놀랐습니다.
검색 결과 네온테트라 병이라는 게 있어서 당장은 의심을 해보았습니다.
전염성 강한 네온테트라병은 같은 테트라 종들에게는 전염성이 강하고
타종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도 다른 테트라들에게는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네온테트라와는 다르게 카디날테트라는 전염성이 낮은 질병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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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카디날테트라.
격리해주려고 했더니 자꾸 도망가서
다음날로 미루었습니다.

쓰러져가는 와중에도 살려는 의지가 보이는듯해 보였습니다.
애기때부터 구부러져있어서 꾸부리라고 부르고
따로 먹이도 주었었는데...

 

 

 

 

 

다음날...
결국 죽은 채로 발견.
충격적이게도 안시가 꾸부리를...
일단 원인은 잘 모르지만
테트라병이라고 단언하기에는 다른 아이들은 증상이 없고
현재까지도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애기때부터 갖고 있었던 장애가 성장하면서 문제를 일으킨 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이날 계기로 70% 부분 환수를 진행하였습니다.
구피 치어들이 벌써 3차례나 태어나서 가급적 수질에 변화를 주지 않으려 했지만
혹시나 모를 테트라들에게 이상이 생길까 싶어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로써 어항 심폐소생술 이후

첫 용궁행 열대어가 발생했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이 조차 경험이겠지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생기는 물생활.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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